북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8일 늦은밤부터 10일 오후까지 북부 꽝닌성(Quang Ninh)과 하이퐁시(Hai Phong) 등지에는 200~30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몽까이시(Mong Cai)를 비롯한 꽝닌성 일부 지역에는 4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중 하장성(Ha Giang)은 급류,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 3명이 발생하고 주택 1200여채가 잠기는 등 이번 집중호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하장성에서는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농작물 경작지 220만㎡, 19만㎡ 규모 양어장이 침수되는 등 많은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자연재해예방운영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는 하장성, 까오방성(Cao Bang), 옌바이성(Yen Bai), 박장성(Bac Giang), 꽝닌성, 하이퐁시 등 주로 북부지방에 집중됐으며 피해 규모는 ▲사망자 3명 ▲주택침수 2300여건 ▲경작지 2387만㎡ 및 양어장 157만㎡ 침수 ▲가축 500여두, 가금류 220마리 폐사 등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토사유실•낙석•균열 등으로 파손된 도로 면적은 1만8086㎥에 달했다.
북부지방 피해가 속출하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10일 “중부 및 북부 산간지방 시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부서들은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추후 재난예방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11일부터 비가 잦아들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4일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NCHMF)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북부지방에서는 이전과 같이 국지적으로 낙뢰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침수와 산사태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