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측 자신감 표현
▶ 산업현장, 다수 비관적, 우려 팽배
▶ 끊임없는 혁신도모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살 길
Nguyễn Cẩm Tú 상공부 차관은 최근 올해 말 타결 될 아세안 경제공동체(cộng đồng kinh tế ASEAN) 가입을 위한 준비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AEC가 올해 말 탄생할 경우 재화, 서비스, 인력, 기술 등의 자유이동이 가능해지는데, 여타 국가들의 준비상황이 80%라면 베트남과 싱가폴은 90%에 가까운 준비를 마쳤다. (투자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기업환경 개선 및 지원, 관련 법률정비 등) 학생들의 성적으로 비교하자면 평균이 8.2인데, 베트남은 9점대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Nguyễn Hồng Sơn 하노이 국립대 학장은 “실제로 준비된 것은 별로 없다. 이는 각 나라가 스스로 점수를 매긴 것일 뿐 큰 의미가 없다. 본 연구원 자체 조사에 의하면 베트남 점수는 5점대에 불과하다. 실제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기업의 60% 이상이 개념 조차 모르고 있으며, 무관심한 비율이 80%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Lê Vĩnh Sơn 청년기업 협회장 역시 “정부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2015년말 개방되는 상황에서 대처할 별다른 무기가 없다. 건설, 통신 등 일부는 경제통합의 물결에 빠르게 합류하겠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선진기술로 무장한 값싼 물건들이 물밀듯이 들어올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준비되지 않았고, 우수 기술인력 경쟁도 치열해 상당수를 다국적 기업들에게 빼앗길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 측은,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기술 혁신, 생산 품질의 향상을 추구함으로써 전반적인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Vinamilk의 경우 국내시장만 장악한 게 아니라 세계각국으로 뻣어나가고 있듯 우리기업들이 경제통합의 바다에 자심감을 가지고 뛰어듦으로써 끊임없이 혁신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무스타파 모하메드 통상장관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방문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올해는 더 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라며 “오는 2020년까지 관세폐지, 숙련 인력 이동과 관련해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가자. 중요한 것은 회원국들의 통합의지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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