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이며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10일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에 따르면, 5월말 기준 현지 증권계좌수는 전월대비 13만2220개 늘어난 790만여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개인 투자자의 증권계좌는 787만개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한달간 일평균 신규 증권계좌 개설건수가 4265건에 달한 셈이다.
통상 베트남의 신규 증권계좌 개설건수는 베트남증시와 ‘커플링(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찌민증시(HoSE)의 VN지수는 지난 3개월간 최고치(4.3%)에 이르는 상승률로 1280선에 안착하며, 활황을 보였던 2022년 8월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초 대비 상승률은 11.7%로 지난해 전체 수익률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투자자 유입이 늘며 호찌민증시 시장유동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거래일별 평균 거래액은 대부분 20조동(7억8862만달러)을 넘어섰으며 때로는 40조동(15억7325만달러)을 넘기기도 했다.
이를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올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현지 투자자들이 유동성 감소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증권업계는 최소 2~3년 주기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시기 베트남증시는 매력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애널리스트들은 VN지수가 조정과 반등을 거쳐 중기적으로 1180~1200선부터 1300선까지 폭넓은 흐름을 보일 수 있으며 이후 132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