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시(Hoi An)가 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세계 최고의 도시에 꼽혔다.
글로벌 디지털 유목민 커뮤니티 프리킹노마드(Freaking Nomards)는 최근 발표한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전문가를 위한 세계 최고의 10대 도시’에 호이안과 다낭(Da Nang)을 각각 1위, 4위로 선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프리킹노마드는 ▲원격 근무자용 비자 ▲생활비 ▲임대료 ▲식료품비 ▲외식비 ▲뉴욕시 대비 현지 구매력 ▲거주자 100만명당 공유오피스수 ▲평균 모바일데이터속도 ▲평균 광대역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 같은 순위를 매겼다.
호이안시는 총점 100점 만점에 73.94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호이안시는 특히 저렴한 물가와 강력한 와이파이(Wifi), 따뜻한 커뮤니티 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중 하나인 호이안은 약 200년전 아시아 전역에서 상인들이 몰려들었던 항만무역의 중심지이자 도처에 즐비한 중국과 일본, 프랑스풍 건축물과 함께 고즈넉하고 목가적인 분위기, 친절한 현지인들과 맛깔난 음식을 자랑하는 도시로, 앞서 세계 유명 잡지들이 발표한 세계 관광지 순위에 여러차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호이안시와 함께 다낭시는 71.32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아름다운 해안과 오행산 등이 디지털 유목민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다낭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디지털 유목민 커뮤니티 노마드리스트(Nomad List)가 발표한 ‘세계 10대 원격근무 중심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리킹노마드는 이번 순위 발표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대중화되면서 여행과 업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적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세계 원격 근무 동향을 추적하는 WFH리서치(WFH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미국 정규직 근로자중 원격 근무자는 12.7%로 조사됐으며 내년까지 원격 근로자의 비중은 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프리킹노마드 ‘2024년 디지털 유목민 세계 10대 도시’
1. 호이안 73.94
2. 델리(인도) 73.77
3. 쿠알라룸푸르(말레이) 72.02
4. 다낭 71.32
5. 뭄바이(인도) 69.81
6.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69.4
7. 방콕(태국) 68.15
8. 산타크루스 데 테너리페(Santa Cruz De Tenerife, 스페인) 68.14
9. 부쿠레슈티(루마니아) 67.99
10. 라스팔마스(스페인) 67.89
인사이드비나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