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영향으로 5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월대비 두자릿수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50% 이상 증가했으며 5월까지 누적 외국인관광객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통계총국(GSO)발표에 따르면 5월 외국인 관광객은 140만명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51% 증가했다.
베트남의 관광성수기는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비수기 영향을 고려하면 충분히 선방한 결과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5월 국가별 관광객은 중국이 전년동기대비 143% 늘어난 35만7200명으로 5년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으며, 코로나19 리오픈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한국 관광객은 35만1000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만과 일본, 미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이 상위 10개국에 올랐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76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9% 많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광산업 회복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5월까지 전국 숙박 및 케이터링 서비스 매출은 296조3000억동(116억3878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늘었다.
5월까지 국가별 관광객은 한국이 195만2000명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이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늘어난 160만5000명으로 한국을 바짝 뒤쫓았다. 뒤이어 대만(52.9만명), 미국(35만명) 일본(28만9000명), 말레이시아(21만4000명), 호주(21만3000명), 태국(19만8000명), 캄보디아(19만7000명), 인도(19만6000명) 등의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관광객이 589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럽과 미주지역이 각각 97만6000명, 46만100명 순이었다.
관광당국은 올들어 긍정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종전에 비해 대폭 완화된 비자정책과 관광진흥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베트남은 ▲전자비자 체류기간 30~90일 단·복수비자 ▲무비자 체류기간 최장 45일 등 종전에 비해 대폭 완화된 비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