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베트남의 주요 인프라 확충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10억달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마누엘라 페로(Manuela V. Ferro) 부총재를 비롯한 세계은행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 27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회담에서 이 같은 대출 지원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세계은행은 도시철도와 에너지, 탄소배출권 등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10억달러 대출 제공을 베트남측에 먼저 제안했다.
이에 대해 찐 총리는 “세계은행의 양허성 차관(장기저리 차관)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양측은 ▲하노이시 지하철5호선 반까오-호아락(Van Cao-Hoa Lac) 노선 ▲호찌민-껀터(Can Tho) 고속철도 ▲메콩델타 100만ha(1만㎢) 저탄소 고품질 쌀재배 프로그램 ▲청정에너지사업 등 사업비와 파급력이 큰 대규모 사업에 대한 우선 자금 지원에 의견을 같이했다. 찐 총리는 세계은행의 대출과 대형 사업들의 총괄 책임자로 부총리를 지명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지원을 지속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지원 규모는 250억달러에 이른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