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베트남의 중부지방에 위치한 도시 퀴년이 호찌민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다시 5월말까지 골프여행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라는 뉴스가 씬짜오베트남에 뜨고 난 후다.
한국인에게는 뭔가 익숙한 이름의 퀴년은 한국의 맹호부대 주둔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다낭이나 호이안등 여타 중부지방의 도시와는 달리 개발이 덜 된 곳이라 여행객 역시 많지 않은 곳이지만, 수년 전 부터 FLC그룹에서 그곳을 새롭게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하여 FLC리조트를 만들며 국내 여행객들부터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한 신설 관광지다.
오늘은 그곳 퀴년을 2박 3일 골프 패키지를 이용하여 다녀온 여행기를 통해 그곳의 골프 환경을 살펴보고자 한다.
퀴년 FLC의 프리미엄 골프 패키지
씬짜오베트남 4월 호에 퀴년 FLC 리조트에서 주관하는 골프여행 패키지 상품 안내가 나왔다. 매주 수요일 정산 골프장에서 모이는 <수요골프포름>이라는 골프 모임 뒤풀이에서 그 소식이 화두가 되었다. 우선 기본적으로 호찌민에서 퀴년까지 항공료와 2박 3일 숙박과 무제한 라운드라는 조건에 걸린 9,500,000 동이라는 가격이 가성비가 좋아보인다.
비록 지난 해에는 같은 조건에 가격이 5,000,000 동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조금 혼란이 오긴 했지만, 일단 2박 3일동안 무제한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에 그 자리에서 4명의 지원자가 모아졌다.
퀴년으로 출발
먼저 프로모션 주최측에 일정을 보내고 요금을 송금했다. 그리고 비행기 일정과 골프 라운드 일정을 받았다. 5월 2일, 3일, 4일 일정으로, 2일 아침 7시 비행기로 퀴년으로 출발하고 그곳에서 12시에 첫 라운드를 시작하고, 다음날은 7시와 12시 두차례 티어프 시간을 갖기로 하고 돌아오는 날 아침 7시 마지막 라운드를 돌고 5시 비행기로 호찌민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출발부터 조금은 번잡했다. 여권과 거주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권만으로 안되는가 물었더니 이 패키지 자체가 베트남 거주자에 한하여 해당되는 것이라 거주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행히 4명 모두 거주증이 있어 차질은 없었지만 그런 사항은 미리 숙지가 되어야 할 일이었다.
호텔에서 2인 1실로 객실이 제공된다고 하여 1인 1실로 바꾸는데 하루에 50만동씩 이틀 치 1인당 백만동을 추가로 지불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픽업을 해주는 지 문의하니 픽업을 안 한다고 한다. 택시를 타던가 호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한 사람당 왕복 30만동으로 120만동을 따로 내라고 한다. 호텔 픽업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사안은 미리 알아야 할 필수 사항인데 묻기 전까지 아무런 통고가 없었다.
그리고 5월 2일 베트남의 연휴가 끝나고 남들은 다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 한량 4인을 새벽 5시 반에 골프채를 매고 떤선녓 국내 공항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