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베트남내 많은 FDI(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이 염원해온 직접전력구매제도(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 DPPA)가 마침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앞서 삼성베트남을 비롯해 주요 FDI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가 DPPA제도 마련에 나서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공상부는 최근 DPPA제도 시행령 초안에 대한 검토 및 의견수렴을 마치고 승인을 위해 정부사무국에 제출했다.
DPPA는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전력 독점 공급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를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발전사들과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해 전력을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공상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유치를 확대함과 동시에 증가중인 산업계의 청정에너지 수요 충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DPPA제도상 전력 공급방식은 별도 송전선로 사용과 국가전력망 사용 등 2가지로 규정된다.
DPPA제도상 구매 대상자는 월평균 전력 소비량이 50만kWh 이상인 법인이며 별도 송전선로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경우, 이를 통해 구매한 전력을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다.
별도 송전선로를 통해 전력 공급에 나서는 발전사업자들의 최소 발전용량에 대한 기준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DPPA제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전기 공급단가는 구매자와 판매자간 협의를 통해 결정토록 규정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10MW 이상인 발전사업자는 국가전력망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각 기업들에 공급할 수 있다. 이때 전기 공급단가는 시장 가격과 송배전, 운영료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