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호찌민-꼰다오 고속페리 운영사 , 도심-냐베간 셔틀 운행 늘리기로 합의

연안 여객선업체 푸꾸옥익스프레스(Phu Quoc Express)가 호찌민시 도심에서 냐베현(Nha Be)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동사는 탑승정원이 1000명이 넘는 여객선을 통해 호찌민-꼰다오(Con Dao) 노선에 취항했으나 도심부터 22 km 떨어진 외곽 선착장까지 고작 45인승 셔틀버스 1대만 투입해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시 교통운송국은 지난 22일 “푸꾸옥익스프레스와 셔틀버스 증편 운행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동사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 1군 23-9공원(9월23일)부터 히엡프억항(Hiep Phuoc) 여객선 정박지까지 운행하는 45인승 셔틀버스를 추가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푸꾸옥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셔틀버스 탑승 희망승객은 사전등록을 마쳐야한다.

또한 푸꾸옥익스프레스는 항만 입구부터 선착장까지 800m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20인승 전기셔틀버스를 배치해 자가용이나 택시를 통해 항구를 찾는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재 푸꾸옥익스프레스는 버스업체 프엉짱버스(Phuong Trang)와 버스 증편 운행을 협의중에 있으며 항만측과는 지역 택시들에 한해 항만 출입료를 50%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운항에서는 자가용이나 택시의 항만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많은 승객이 선착장까지 1km 거리를 걸어야했고 꼰다오 여행후 도시로 돌아온 여객들은 시내로 향하는 차편 예약에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지난 13일 첫 운항에 나선 꼰다오행 페리는 오전 7시 냐베현 히엡프억항에서 출항하며 복편은 익일 오후 1시 꼰다오현 남서부 벤덤항(Ben Dam)에서 출발해 히엡프억항으로 돌아온다. 두 항구간 거리는 230km으로 편도 운항에는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호찌민-꼰다오 노선에 투입된 ‘탕롱호(Thang Long)’는 길이 76.7m, 전폭 9.5m, 정원 1017명의 베트남 최대 고속페리로 35노트(시속 64.8km)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며, 초속 17.2~20.7m의 강한 바람과 5.5~7.5m의 파도를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건조됐다.

좌석별 편도 운임은 최저 61만5000동(24.2달러)부터 110만동(43.2달러)까지이며 푸꾸옥익스프레스 공식 웹사이트(예정) 또는 대행사, 매표소에서 발권할 수 있다.

한편 현재 호찌민-꼰다오 항공권의 편도 최저가는 160만동(62.8달러)으로 성수기 왕복 항공권은 최고 600만동(235.6달러)에 달해 앞으로 많은 승객이 고속페리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꼰다오섬은 호찌민시 남동쪽 230Km 거리에 위치한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다. 이 섬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이유로 19~20세기 프랑스 식민시대와 미군이 주둔하던 시기에 독립운동가와 정치범들을 수감해 고문한 장소로 이용됐는데, 이 때문에 이곳은 ‘지구의 지옥’이라 불리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19년 꼰다오 군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제일 큰 섬인 꼰선섬(Con Son)을 ‘가장 푸른 물로 여행자들을 놀라게 하는 13곳의 섬’으로 선정했고, 이보다 앞선 2017년에 CNN은 꼰다오섬을 아시아의 12개 낙원섬으로 선정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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