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유명관광지 무이네, 폭우로 해안사구 쏟아져 차량·주택 매몰

무이네(Mui Ne)에서 밤새 내린 폭우로 해안사구(海岸砂丘)가 도로로 쏟아져 차량들과 주택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전 중부 빈투언성(Binh Thuan) 판티엣시(Phan Thiet)에서는 밤새 이어진 집중 호우로 센터라그랜드미라지리조트(Centara Mirage Resort)옆 해안사구가 저지대로 쏟아지며 막대한 양의 붉은 모래가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관광지구인 함띠엔(Ham Tien)과 무이네를 연결하는 후인툭캉길(Huynh Thuc Khang)이 거대한 뻘밭으로 변해버렸고, 해안에 위치한 식당 2곳과 16인승 승합차 1대가 매몰됐다.

같은 시간 사고 지점으로부터 8km떨어진 응웬딘찌에우길(Nguyen Dinh Chieu) 또한 거리 300m에 걸쳐 50cm 높이 붉은 모래가 쏟아져 일대에 주차된 차량 10여대와 식당, 주택들이 모래에 묻히는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두 지역 모두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판티엣시 당국은 복구작업에 나선 상황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판티엣시 중심부에서 약 12km 거리에 위치한 무이네는 마치 사막을 연상케하는 레드샌듄(Red Sand Dunes)과 화이트샌듄(White Sand Dunes) 등 해안사구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빈투언성 정부는 이 같은 무이네의 관광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국가관광지구를 목표로 관련 인프라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폭우로 인한 토사 붕괴•유출 피해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채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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