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시에서 폐기물 분리배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고 22일 보도했다.
하노이시는 내달부터 시내 23개 프엉(phuong, 동단위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폐기물을 4가지로 분류해 분리배출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당국은 내년까지 단계별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분리배출 지역을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환경업체인 하노이도시환경(URENCO·유렌코)에 따르면 시범사업 대상지역은 ▲바딘군(Ba Dinh) 응웬쭝쯕프엉(Nguyen Trung Truc) ▲호안끼엠군(Hoan Kiem) 18개 프엉 전역 ▲하이바쯩군(Hai Ba Trung) 팜딘호프엉(Pham Dinh Ho) ▲동다군(Dong Da) 남동프엉(Nam Dong) ▲남뜨리엠군(Nam Tu Liem) 푸도프엉(Phu Do)•꺼우지엔프엉(Cau Dien) 등이다.
유렌코에 따르면 폐기물 분류 기준은 ▲재활용폐기물 ▲대형폐기물(캐비닛•침대•매트리스 등) ▲유해폐기물 ▲생활폐기물(음식물쓰레기 포함) 등이다.
1단계 시범기간은 내년 1분기까지이며,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2단계 시범사업을 위한 추가적인 지침이 마련될 예정이다.
환경보호법(2020년 개정)에 따라 베트남 전국 각 지방은 늦어도 올해말까지 폐기물 분리배출을 시행해야한다. 이 밖에도 환경보호법은 분리배출 위반시 최고 100만동(39달러)의 과태료 처분, 환경미화원에게 분리배출되지 않은 폐기물에 대한 수거 거부권 부여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하노이시는 지난 2005년부터 일부 프엉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으나 폐기물 분류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부재와 이를 수집해 처리할 별도의 장비를 갖추지 못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현재 하노이시의 일평균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약 7000톤으로 호치민시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라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