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688달러
베트남의 양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이 아시아에서 10번째로 주택 임대료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조사업체 글로벌프로퍼티가이드(Global Property Guid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의 주택 임대료는 월평균 688달러로 아시아 10위를 기록했다.
글로벌프로퍼티가이드는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임대료를 기준으로 아시아 도시들의 주택 임대료를 산출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싱가포르의 월평균 주택 임대료가 4590달러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조사됐으며 뒤이어 홍콩 2173달러, 도쿄 1216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양대도시 주요지역 침실 1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1만4500달러(㎡당 2280달러)로 인도 뭄바이(18만276달러), 필리핀 마닐라(17만6000달러)보다 비쌌고, 자카르타(11만2500달러)보다는 두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베트남 양대도시 아파트값은 최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가 최근 내놓은 아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하노이시 신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5600만동(2200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오른 반면, 호치민시는 6100만동(2396달러)으로 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노이시의 경우 구축 아파트 매매가도 전년동기대비 17% 올라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에따라 양대도시의 아파트값 격차는 2012년 35%에서 1분기 10%로 크게 줄었다.
이에대해 응웬 호아이 안(Nguyen Hoai An) CBRE 시장분석담당은 “양대도시 아파트값 격차 완화는 주로 호찌민시의 아파트 개발 호황기가 지나 분양가가 안정화되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호찌민시는 고급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크게 뛰어넘은 상태로 각 개발사들이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거래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의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h) 부대표는 “양대도시 아파트시장의 상반된 흐름으로 인해 하노이시 아파트시장에 대한 호찌민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밧동산닷컴에 따르면 1분기 호찌민시 투자자들의 하노이시 아파트시장 검색량은 2021년대비 7.5배 증가한 반면, 호찌민시 검색량은 2배 증가에 그쳤다.
◆ 아시아에서 주택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위 10개 도시
1. 싱가포르 4590달러
2. 홍콩 2173달러
3. 도쿄 1216달러
4. 방콕 1080달러
5. 트빌리시(조지아) 918달러
6. 타이페이 816달러
7. 마닐라 805달러
8. 쿠알라룸프르 735달러
9. 자카르타 698달러
10. 하노이·호찌민 688달러
인사이드비나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