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서열 2위 새 국가주석 후보에 또 럼 공안부 장관 지명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신임 국가주석과 국회의장 후보에 각각 또 럼(To Lam) 공안부 장관과 쩐 탄 먼(Tran Thanh Man) 국회부의장을 지명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1957년 북부 흥옌성(Hung Yen) 반장현(Van Giang)에서 태어난 럼 국가주석 후보자는 베트남 공산당 최고 등급의 칭호인 인민무력영웅 훈장을 추서 받은 혁명운동가 또 꾸옌(To Quyen, 1929~1996)의 아들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일찍부터 중앙공안학교(현 인민안보원)를 졸업한 뒤 정치안보국 1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정치안보국 1부 부부장, 안보총국 정치안보국 3부 부장, 공안부 안보총국 부국장, 제1안보총국장 등을 지냈다.
뒤이어 2018년 8월 공안부 차관이 된 럼 후보자는 2016년 4월부터 공안부 장관으로 재임중이며 2019년 베트남 인민공안 역사상 네번째로 대장(2007년 소장 진급)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럼 후보자는 공안부 장관 재임기간 역대 최대 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기록된 RIKVIP 조직사건과 비엣아(Viet A) 코로나19 진단키트 비리, FLC그룹 주가조작, 떤황민그룹(Tan Hoang Minh) 불법채권 발행, 1000조동(400억달러) 규모 사이공은행(SCB) 불법 허위대출 적발 등 굵직한 사건을 직접 지휘하며 수사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또 럼 신임 국가주석 후보자 주요 약력
10~13기 당중앙위원, 10~15대 국회의원, 12~13기 정치국 위원, 공안부 장•차관, 반부패중앙운영위 부위원장(위원장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
1962년생인 먼 국회의장 후보자는 메콩델타 허우장성(Hau Giang) 쩌우탄A현 출신으로 1975년 4월30일(남부해방기념일•통일절) 이후 호치민노동청년단(현 호치민공산청년단) 간부로 커리어를 시작해 호치민공산청년단 껀터(Can Tho) 지부 부서기, 서기를 역임하는 등 주로 고향에서 청년 선전활동에 매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먼 후보자는 껀터시 재건 이후 인민위원장과 당서기장을 거쳐 조국전선 중앙위원장 등 중책을 수행하며 핵심 지도자중 하나로 성장했다.
먼 후보자는 2021년 4월 15대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현재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전 국회의장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국회의장의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 쩐 탄 먼 신임 국회의장 후보자 주요 약력
껀터시 인민위원장, 껀터시 당서기장, 조국전선중앙위 위원장, 11~13기 당중앙위원, 12기 당중앙위 서기, 13기 정치국 위원, 13~15대 국회의원, 15대 국회부의장
20일 개회한 국회는 이번 회기에서 정치국 위원 후보자 4명과 함께 국가주석과 국회의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