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무릎까지 물이” 차네

130억원 들인 배수시설 ‘무용지물’

민시가 우기를 앞두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지역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호민 투득시(Thu Duc)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던 가운데 보반응언길(Vo Van Ngan)에서는 폭우로 역류한 빗물이 맨홀위로 솟구치는가하면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거센 물살에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휩쓸리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특히 도로 끝에 위치한 투득시장은 순식간에 50cm까지 차오른 물이 상점과 민가로 흘러들어 상인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했다.

앞서 호민시는 보반응언길의 상습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예산 2480억동(974만달러)을 들여 배수시스템 개선사업에 나선 바 있으며 본 사업은 3주전 완공됐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사업 이후 오히려 침수 피해가 커졌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시장 상인 프엉씨(Phuong)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맨홀에서 역류한 오수와 진흙, 온갖 쓰레기들이 가게로 흘러들어와 오후부터 밤까지 모든 영업이 중단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책임자인 투득시투자건설사업관리위원회 산하 보반응언길 배수시스템 프로젝트의 쩐 년(Tran Nhan) 운영이사는 16일 “장시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사방에서 배수용량을 넘어선 물이 유입됐고 저지대인 투득시장까지 흘러들어 일대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년 이사는 “주요 문제는 사업 이전 보반응언길을 따라 매설돼있던 지하 하수관의 용량이 제한적인 데 따른 것으로 이후 단계에서 하수관 용량이 개선되면 배수용량도 자연스럽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부서는 계약업체에 관련 문제를 파악해 즉시 해결에 나설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부족한 투자로 인해 기존 배수망에서 배수된 물이 종착점인 꺼우응앙운하(Cau Ngang)까지 원활하게 유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날 투득시 즈엉반깜길(Duong Van Cam)에는 122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올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날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투득시는 응웬주이찐길(Nguyen Duy Trinh), 레반비엣길(Le Van Viet), 도쑤언홉길(Do Xuan Hop), 타오디엔길(Thao Dien), 꾸옥흐엉길(Quoc Huong) 등 관내 16개 거리가 침수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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