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베트남, 올해 한국파견 근로자 모집에 4.5만명 몰려

올들어 한국 파견 근무를 희망하는 베트남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노동보훈사회부 해외노동국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한국파견 근로자(EPS•고용허가제) 선발 1차 시험(EPS-TOPIK,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수는 약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모집정원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자 동시에 EPS 시행 20년 이래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올해 한국은 EPS를 통해 ▲제조업 1만1246명 ▲어업 3033명 ▲농업 895명 ▲건설업 200명 등 4개 업종에서 총 1만5400여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시작된 1차 시험은 오는 6월까지 하노이시와 탄화성(Thanh Hoa), 다낭시(Da Nang), 호치민시 등 4개 지방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과한 응시자들은 2차 시험(기능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올해 1차 시험에서 제조업 응시자수는 3만6300여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80%를 차지했으며 농•어업 및 건설업 등 3개 부문의 1차 시험 합격률은 58%에 불과했지만 기능시험 합격률은 90%를 웃돌았다.

해외노동국은 EPS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자기기 반입금지 ▲수험표 사진 및 실제 얼굴 대조 ▲VNeID(베트남 전자신분증) 2단계 인증 등 절차를 도입하는 한편 시험장 내외부에 CCTV를 설치해 한국 당국과 함께 실시간으로 시험 전과정을 관리감독하고 있다. 부정행위자는 시험결과 무효처리와 함께 4년간 재응시가 금지된다.

한편 2차 시험까지 통과하더라도 합격자들은 한국행 여부와 출국일을 사전에 확인할 수 없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합격자중 고용 적격여부가 확인된 근로자들의 프로필은 고용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에 무작위로 소개되며 각 기업은 신체정보와 한국어시험 성적 등을 고려해 적합한 근로자를 고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해외노동센터는 시험을 통과했더라도 한국행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아르바이트 또는 학업 등의 일상생활 유지를 각 응시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해외노동센터에 따르면 EPS가 시작된 지난 2004년이래 현재까지 총 12만6977명의 근로자를 파견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3만6000여명(불체자 1만명 포함)의 파견근로자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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