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30.4% 세계 1위…베트남(21.2%) 이어 미국, 이란, 필리핀, 브라질순
베트남 인구 10명중 2명이 암호화폐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결제업체 트리플에이(Tripl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대비 베트남의 암호화폐 보유율은 21.2%로 아랍에미리트(UAE, 30.4%)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은 15.6%, 이란과 필리핀이 각각 13.5%, 13.4%로 4~5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트리플에이는 “베트남의 높은 암호화폐 보유율은 정부가 암호화폐 소유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 않아 합리적인 투자처로 인식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블록체인 스타트업 나인티에이트(Ninety Eight)의 레 탄(Le Thanh) 설립자 겸 대표는 “트리플에이를 비롯해 외국 업체들의 최신 보고서들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유형의 자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풀이했다.
베트남 암호화폐 데이터플랫폼 코인98인사이트(Coin98 Insights)가 지난해 12월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올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연령별 암호화폐 투자자 비중은 26~36세가 전체의 47%로 가장 많았고 18~25세가 38%를 차지하는 등 주로 청년 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미국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지난 3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암호화폐 투자자의 수익은 11억8000만달러로 미국(93.6억달러)과 영국(13.9억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5월 바이낸스상 베트남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거래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