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커피가격, 공급증가에 올들어 첫 하락…..kg당 4달러 전월비 24%↓

올들어 공급량 감소에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해온 베트남의 커피 가격이 5월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5월 현재 베트남 커피 주산지인 중부고원지대의 커피 산지가는 kg당 10만2000동(4달러) 안팎으로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이는 역대 베트남 커피 거래중 최대 낙폭으로, 5월들어 주요산지가 우기에 들어섰고, 세계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수확기에 돌입하는 등 국내외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NCHMF)에 따르면 이달들어 중부고원과 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인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우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커피코코아협회(VICOFA) 또한 “이달초부터 많은 비가 내리며 커피농가와 관련부서, 기업들의 공급난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VICOFA는 가뭄 장기화로 인해 커피 수확량이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전망한 바있다.

공급 개선 전망에 따라 국제 커피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런던국제선물거래소 로부스타 커피 원두 7월 인도분은 지난 4일 기준 톤당 3534달러로 이전 최고가대비 76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 아라비카 커피 원두 7월 인도분 또한 톤당 4400달러로 600달러 하락했다.

커피 가격이 큰 폭 하락했지만 현지 커피 가공업계는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이라며 대량 구매계약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커피 수출은 75만6000톤, 2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58%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수출가는 톤당 3402달러로 50% 급등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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