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September 8,Sunday

베트남, 반도체 투자 유치 목적 세금감면·연구비 지원 발표

전력 부족은 걸림돌

베트남 정부가 반도체 기술 기업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연구비 지원, 발전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닛케이 아시아지가 10일 보도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두이 동 차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세금 감면, 연구비 지원, 발전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칩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칩 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보여준다.

동 차관은 또한 “베트남은 기회가 어떤 국가도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경쟁 국가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칩 산업 발전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최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영진, 대만 학자 및 미국 관리들과 만나 반도체 부문에 대해 논의했으며,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하노이에 2개, 호민과 다낭에 각각 1개씩 총 4개의 칩 연구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최소 5만 명의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36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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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트남이 칩 산업 발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베트남은 2023년 건기를 맞아 수력 발전량 감소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는 칩 제조와 같은 고정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 차관은 베트남이 반도체 투자가 집중된 베트남 북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말 예정된 500MW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더 많은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력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무시하고 석탄 수입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이는 공급망 탈탄소화 압력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게 잠재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세금 감면, 연구비 지원, 인프라 투자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 부족 문제와 석탄 의존도 증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베트남 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한다면 칩 산업 발전에 큰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닛케이 아시아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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