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효성, 베트남 ATM공장 투자 추진

-이상운 부회장-카이 부총리 접견

효성그룹이 베트남에서 현금자동인출기(ATM) 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현지매체 베트남비즈니스인사이더(Vietnam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은 지난 10일 레 민 카이(Le Minh Khai) 베트남 부총리와 접견에서 ATM 공장 투자계획을 밝히며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효성은 ATM 제조부문 세계 3위 업체로 현재 전세계 30여개국에 ATM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카이 부총리는 “정부는 FDI(외국인직접투자)를 비롯해 기업들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사업환경 조성 및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성이 환경보호와 함께 국내기업과의 협력, 부품 국산화율 제고 등을 통해 근로자의 소득 증대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금융위원회(FSC)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8000여곳에 달하며 현재 총투자액 900억달러 규모의 9863개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화학 ▲섬유 ▲소재 ▲전기시스템 등 주요 사업을 영위하며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을 4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 삼성전자와 LG에 이어 세번째 대(對) 베트남 한국 투자자에 올라있다.

또한 효성은 최근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으로부터 7억3000만달러 규모 바이오BDO(부탄다이올) 공장 투자인증서를 교부받는 등 베트남에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BDO(부탄다이올; Butanediol)는 스판덱스섬유를 만드는 PTMG의 원료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최근에는 PTMG 외에도 자동차내장재(TPU), 포장재 등 생분해성수지(PBAT)와 자동차용내장재, 신발슈솔, 산업용컴파운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처를 넓혀가고 있다.

바이오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해 석탄 등 기존 화석원료를 100% 대체한 제품으로 친환경소재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ATM 공장 투자계획과 함께 호치민시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 데이터센터 건설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32개 중소규모 데이터센터가 운영중으로 이중 비엣텔(Vittel)•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FPT·CMC 등 4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데이터센터시장 규모는 역내국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나, 세계 10대 신흥 데이터센터시장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베트남의 데이터센터시장 규모는 2028년 1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5.13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