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9440달러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자사 초소형 SUV 전기차인 VF3의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지난 2022년말 100%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한 빈패스트는 이번 초소형 SUV 모델 출시로 VF3부터 VF5 VF6, VF7, VF8, VF9에 이르기까지 초소형부터 대형을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VF3 판매가는 배터리 제외시 2억4000만동(9437달러), 배터리 포함시 3억2200만동(1만2662달러)이며, 배터리 제외 모델의 주행거리별 월간 배터리 구독요금은 1500km 미만 90만동(35달러), 1500~2500km 120만동(47달러), 2500km 이상 200만동(78달러) 등이다.
빈패스트는 오는 13일부터 VF3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기념해 15일까지 3일간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제외 모델과 포함 모델에 각각 500만동(196달러), 700만동(275달러)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서 기본 색상(흰색•빨간색•파란색•회색)외 고급 색상을 선택할 경우 800만동(314달러) 가량의 추가금이 발생하며, 준비되지 않은 커스텀 색상을 별도 선택하는 경우 도장비용으로 최대 1500만동(589달러)의 추가 부담분이 발생할 수 있다.
VF3는 2도어 4인승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한 자사 전기차 모델들과 달리, SUV 모델 특유의 각지고 개성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내부는 스티어링휠(핸들)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대시보드 중앙부에는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VF3는 최대토크 110Nm, 43마력 모터를 탑재해 완충시 최대 210km 주행이 가능하며, 소형차 성능기준으로 흔히 사용되는 ‘제로오십(정지상태에서 50km/h 도달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3초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18.64kWh로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에는 36분 상당이 소요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 3190mm, 전폭 1679mm 전고 1622mm, 휠베이스(축간거리) 2075mm로 경쟁차종인 기아 모닝(3595mm)보다는 짧고, 미니EV(2920mm, 1493mm, 1621mm)보다는 크다.
이에 따라 할인가가 적용된 배터리 제외 모델의 최종 판매가는 2억3500만동(9241달러)으로 베트남시장에 유통중인 차종들(내연기관 포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중국 우링홍광(Wuling)의 미니EV가 최저가 2만3900만동(9398달러)으로 베트남에서 제일 싼 자동차에 올라있다. 다만 VF3는 미니EV보다 가격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모두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다잡은 VF3는 국산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워 주로 도시내 이동이 잦은 고객이나 이미 차량을 소유한 가정에 세컨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세대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