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2,Friday

자동차업계, 시장침체 장기화에 판매가 인하 ‘속속’….수요진작 안간힘

 베트남 자동차시장의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판매가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36만9400대로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며, 기아와 혼다, 미쓰비시 등 대부분의 브랜드 판매량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1분기 판매량 또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5만8200대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은 최신 모델 판매가(최저가 기준)를 전작대비 최대 두자릿수 인하하며 수요 진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먼저 지난달 현대차는 MPV(다목적차량) 모델인 2024년형 스타게이저 판매가를 전작인 2022년형 모델보다 15% 낮춘 4억8900만동(1만9229달러)에 출시했다. 판매가는 인하됐지만 최신모델은 ▲스마트폰 무선충전 ▲전자식 브레이크 ▲전방충돌 경고장치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 전작대비 한층 앞선 기술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일본 도요타가 SUV 모델인 2024년형 코롤라크로스(Corolla Cross) 판매가를 8억2000만동(3만2245달러)으로 4.6% 인하했으며 독일 폭스바겐이 SUV모델 테라몬트(Teramont) 스페셜에디션 판매가를 25억동(9만8309달러)으로 2021년형보다 12% 인하했다. 또한 일본 마쯔다는 준중형 SUV CX-5 판매가를 7억4900만동(2만9453달러)으로 전작대비 10% 인하해 손님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 가격이 판매고를 좌우할 정도로 저렴한 차량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짙어지고 있다”며 “각 자동차 브랜드들은 판매가 인하를 통해 재고정리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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