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19일
다음달 호찌민시에서 제2회 반미(Banh Mi) 축제가 개최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호찌민시관광협회(HTA)에 따르면 오는 5월17~19일 사흘간 1군 레반땀공원(Le Van Tam) 일원에서 제2회 반미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세계적인 음식:베트남 반미’로 방문객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0개 부스 규모로 열린 첫번째 반미축제는 당초 5만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4일간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응웬 티 칸(Nguyen Thi Khanh) HTA 회장은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첫 행사를 통해 반미축제가 단순히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행사를 넘어 베트남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두번째 행사는 방문객들이 베트남 요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시대에 따른 반미 변천사를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50여년 업력을 자랑하는 유명 반미브랜드를 포함해 레스토랑•식자재•제빵기계 공급업체 등 관련업체가 130~15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150명의 수준급 셰프가 각 지방의 대표 반미로 펼치는 요리경연이 이번 축제의 백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는 반미 만들기 체험과 여성•제과전공생들을 위한 창업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최측은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당국과 협력을 통해 식품위생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위치의 일종인 반미는 프랑스 식민시기 전파된 바게트에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속을 채운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과거 반미는 빵에 고기를 넣어먹는 단순한 방식에 그쳤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돼지고기와 절임채소와 고수, 매운 고추, 파테(Pate) 등이 가장 대중적인 속재료로 자리잡는 등 베트남인들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며 세계적인 인기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글로벌 미식전문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는 ‘세계 최고의 샌드위치 100선(Top 100 SANDWICHES in the World)’에서 반미를 1위로 선정했으며, 옥스퍼드•캠브리지사전은 반미를 공식 단어로 추가하기도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