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회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1분기 내수시장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빈패스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9689대로 전년동기대비 444% 증가했다. 현재 빈패스트는 베트남 외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 2곳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나, 개별 해외시장의 구체적인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빈패스트와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현대탄꽁(HTC) 등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 자동차회사별 판매대수(잠정치)는 빈패스트가 약 8200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와 도요타가 각각 7900여대, 7300대로 뒤를 이었다.
빈패스트는 1분기 현지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같은 기간 내수판매량중 75%는 그린SM택시(GSM)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GSM 인도분을 제외하면 판매량 기준 8위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나, 일각에서는 판매차종이 100% 전기차인 것을 감안할때 선전한 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GSM은 빈패스트 모기업인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총수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설립한 100% 전기차 택시회사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빈패스트의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927대로 현지 전기차시장 점유율의 0.3%(23위)에 그쳤으며, 1분기 북미시장 전체 판매고는 1500대에 못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는 올연말까지 최소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글로벌시장 확장전략에 따라 미국과 인도 현지에 전기차공장을 잇따라 착공하고, 오만 현지기업과 딜러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세계로 사업 보폭을 늘려가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