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달러 환율 ‘역대 최고치’
‘킹달러’ 장기화 영향에 베트남동(VND)·달러 환율이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보유 달러를 매도하며 환율방어에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1달러당 2만5450동으로 달러 매도(동화 매수)를 시작했다.
이날 팜 찌 꽝(Pham Chi Quang) 중앙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유보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직접 달러 투입은 동화 약세 영향을 최소화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강력한 시장 개입 방안중 하나”라고 밝혔다.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의 지난 19일 오후 기준 달러 매도환율은 2만5473동으로 연초대비 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동 약세폭은 일본(9.4%), 한국(8.3%), 태국(7.5%) 등 아시아국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철강 원자재 등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달러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기업은 달러 강세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선물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은행은 향후 외환시장 추이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