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이후 처음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11년만에 금(金)시장에 현물 공급을 재개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금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경매일은 1일전 사전고지된다. 중앙은행의 금 경매는 지난 2013년 3월28일 이후 11년만으로, 당시 경매에서는 180만테일(1테일 37.5g, 10돈)이 새 주인을 찾았다.
현재 중앙은행은 금 거래기업을 포함해 26개 법인과 거래하고 있으며 이중 15개 법인이 입찰에 참여할 수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 희망자들은 경매시기 통보일 오후 5시까지 보증금을 예치해야한다.
경매 당일 입찰자들은 중앙은행의 시작가 발표이후 30분내 입찰희망 수량과 금액을 써낼 수 있으며, 입찰결과는 1시간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2012년 통화가치 하락 우려로 금 수요가 증가하고 이를 화폐로 사용하는 현상이 늘자 시행령을 통해 국영 귀금속회사인 사이공주얼리(SJC)에 골드바 생산 독점권을 부여한 바있다. 그러나 이후 10년간 신규허가를 발급하지 않아 골드바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인해 국내 금값은 국제가격보다 15% 가까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올들어 국내 금 거래가와 국제가격간 격차가 확대되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신속한 조치 시행을 중앙은행에 지시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금 생산을 독점하고 있으며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베트남 현지의 1테일짜리 골드바 판매가는 8550만동(3381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