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가 17일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호찌민증시(HoSE)의 VN지수(VNI) 1200선이 깨졌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67포인트(1.86%) 떨어진 1193.01로 마감, 종가기준 지난 2월7일(1198.53)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VN지수는 지난 15일에도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은 21.96포인트(1.78%) 내린 1210.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개장후 1시간여동안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선후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우다 장마감 1시간전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일중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VN지수는 지난 15일 59.99포인트(4.7%) 급락, 지난 2년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었다.
이같은 지수 하락은 이스라엘-이란 보복공격 공방 등 중동 긴장상태로 인한 유가와 베트남 동(VND)•달러 환율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호찌민증시의 거래량은 만여주, 거래대금은 19조100억동(7억524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545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37개, 하락종목은 347개에 달했다.
VN30 종목중에서는 5개 종목만 올랐고 25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특히 은행업종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졌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4.17%), 군대은행(MB은행, MBB –3.35%), 사이공하노이은행(SHB –3.04%), TB은행(TPB 3.41%), 비엣젯항공(VJC –3.77%), 비엣콤은행(CTG –3.96%), 베트남고무그룹(GVR –5.11%) 등의 낙폭이 컸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 –2.91%)의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마산그룹(MSN 1.66%), 페트로베트남전력(POW 0.92%), 동남아은행(SSB 0.23%), 베트남국제은행(VIB 2.12%), 비나밀크(VNM 0.31%)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875억동(3890만달러)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종목은 빈홈(VHM –0.47%), 사이공하노이은행, 마산그룹, 빈그룹, HD은행(HDB –2.1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증시(HNX)는 2.63포인트(1.15%) 하락한 226.20으로 장을 마쳤다.
인사이드비나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