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PT는 2006년 상장 이래 최고치 돌파
동남아시아 AI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지가 12일 보도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제너레이티브 AI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정보 기술 대기업인 FPT의 주가는 3월 중순에 11만 8천 동을 기록하며 2006년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목요일 종가는 114,900동으로 1년 전보다 약 60%, 2023년 말보다 20% 상승했다.이러한 FPT의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을 방문하여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FPT는 하노이에서 열린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FPT 회장은 “AI와 칩 제조는 다른 선진국을 따라잡고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에 FPT가 있다면 말레이시아에 소재한 인프라 기업 YTL 파워 인터내셔널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화요일에 3.99 링깃으로 마감하여 1년 전보다 4배 이상, 작년 말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YTL 파워 인터내셔널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남부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에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인해 회사는 데이터 센터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시장은 지금부터 2027년까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으로 인해 공급망 개편이 진행되면서 일부 IT 및 반도체 생산 능력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이전되고 있다. 이는 현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