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관리국은 외국인이 자동차에 장착된 기지국(BTS)을 이용해 스팸 메시지와 사기를 퍼뜨리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11일 Vnexpress지가 공안 당국의 발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공안부는 지난 4월 5일 국적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인이 BTS 장치를 사용하여 통신망에 불법적으로 접속하던 중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발각을 피하기 위해 계속 이동하는 차량에 장착되어 있었다. 당국이 범인을 체포했을 때 베트남인 운전자와 외국인 공범은 허위 광고와 사기를 위한 메시지를 방송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몇 년 전부터 방탄소년단(BTS)을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어 왔지만, 작년에야 비로소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악의적인 공격자들은 2G 네트워크의 취약한 보안 조치를 이용하여 휴대폰과 합법적인 서비스 제공업체의 BTS 간의 연결을 방해하는 공격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공격자로부터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메시지를 받아 데이터를 도난당할 수 있다.
올해 초부터 하노이에서는 사기 메시지를 퍼뜨리기 위해 악성 BTS를 사용한 사례가 세 건 발견되었다. 올해 2월 호찌민시에서도 당국은 악의적인 목적으로 오토바이에 방탄소년단을 장착한 사례를 적발했다.
전파관리국은 “이러한 불법 행위는 통신 질서를 어지럽히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