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호찌민 오피스시장, 공급증가에도 공실률 줄고 임대료 올라

호찌민시 사무용부동산시장이 높은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1분기 호찌민시 A•B급 사무실의 공실률은 각각 16.7%, 9%로 전분기대비 1.9%p, 2.3%p 하락한 반면, ㎡당 월평균 임대료는 58.06달러, 34.3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3%,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분기 오피스시장에서는 풍부했던 신규 공급만큼이나 높은 수요로 대부분의 오피스빌딩이 새 임차인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1분기 1군 도심에 새롭게 문을 연 고급 오피스빌딩 더넥서스(The Nexus)는 개장과 함께 각각 2000~1만㎡에 이르는 사무실이 모두 임대됐으며 외곽지역인 떤푸군(Tan Phu) 중급 오피스하우스(Office Haus)도 1만㎡ 면적이 모두 임대되는 등 좀처럼 보기드문 이례적인 대규모 임대차계약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레오 응웬(Leo Nguyen) 나이트프랭크베트남 임대전략솔루션 담당 이사는 “1분기 오피스시장은 대규모 임대차계약에 따라 공실률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중고급부문 사무실에 대한 수요 증가는 사무실 확장 이전을 요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1분기는 단일 1만㎡ 규모 대형 임대차계약이 3건이나 체결되는 등 재정 여력이 충분한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응웬 이사는 “외국기업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신규 공급된 사무실 대부분은 개장 이후 곧바로 70~80%의 입주율을 달성했으며, 이는 상업용부동산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 임대차계약은 주로 기술업(75%), 소매업(9%), 제약업(6%) 등에 집중됐다.

이 밖에도 1군 고급오피스는 8만8000㎡ 규모 선타워(Sun Tower)가 올해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이외 1군 드세인트라펠스(D’Saint Raffles)와 4군 E타운센트럴(Etown Central) 등 총면적 5만2780㎡ 규모 중급오피스가 신규 개장할 예정이다.

나이트프랭크는 신규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A급 사무실의 공실률이 2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요 증가에 따라 월평균 임대료 또한 ㎡당 6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B급 사무실은 임차인 우위시장 국면을 맞아 임대료는 ㎡당 33달러, 공실률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이사는 “지난 수년간 호치민시 오피스빌딩 대부분이 90% 이상 입주율을 기록해왔으나 최근들어 신축 오피스빌딩으로의 이전 추세가 강화되고 있어 구축 오피스빌딩의 입주율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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