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29일 임시공휴일 지정 방향 잡아…내무부•교통부 동의

연휴까지 앞으로 3주…총리 권한밖, 국회 승인절차 남아

베트남이 오는 29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앞서 주무부처인 노동보훈사회부는 지난 4일 근무일 조정을 통한 임시공휴일 지정을 주요 내용으로 한 통일절 연휴 조정계획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게 서면 보고하고 15개 부처 및 관련 부서 의견수렴을 시작한 바 있다.

올해 통일절 연휴는 4월30일(화)과 노동절인 5월1일(수) 이틀간으로 주말과 공식연휴 사이에 평일(29일 월요일)이 낀 징검다리 연휴다. 29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연휴기간은 27일부터 5월1일까지 5일간으로 늘어난다.

통일절 연휴를 3주여 앞두고 임시공휴일 지정을 추진한 데 대해 하 떳 탕(Ha Tat Thang) 노동보훈사회부 노동안전국장은 “통일절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근무일 조정을 통한 5일간 연휴 마련에 대한 의견이 각계로부터 쏟아졌다”며 “긴 연휴는 전국민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관광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앙 꽝 퐁(Hoang Quang Phong)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부회장은 “장기 연휴는 근로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함은 물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근무일 조정계획안이 다소 늦게 나와 각 기업 생산계획 및 조업일정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나, 이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교통운송부와 내무부 또한 근무일 조정을 통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동의하며 남은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노동보훈사회부에 요청했다.

노동법에 따르면 법정공휴일이 주말인 경우, 차주 근무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총리는 뗏(Tet 설)과 독립기념일(국경일, 9월2일) 연휴 결정권한을 가지며 그 밖의 휴일은 현행법에 따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탕 국장 또한 “통일절 연휴 조정은 총리에 서면 보고된 상태이나, 이는 노동법에 근거하지 않아 관련 부서와의 협의와 국회 승인이 필수적인 사안으로, 현재까지 공식 시행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노동보훈사회부는 8일까지 15개 부처 및 관련 부서의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후속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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