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를 만나 한국의 농업 관련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아주경제지가 6일 보도했다.
지난 4일 레 민 호안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하노이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와 함께 한-베트남 협력 비전 이행에 관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호안 장관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지방에서 일할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한국의 과학기술 성과를 살펴봤고, 농촌의 아름다움을 위한 혁신적인 모델을 재현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농업농촌개발 분야에서 한-베트남 협력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최영삼 대사에게 △특산물 무역 진흥과 관련된 지역기반관광 △신농촌 건설을 위한 디지털 전환 애플리케이션 개발 △순환 농업 기술 이전 △식품 공급망 시스템 구축 △농업 무역 데이터 은행 구축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한 지원 모델 공유 등을 요청했다.
호안 장관운 한국의 각 농산물이 전통적 가치와 현대성을 연결해 다양한 가치를 통합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예를 들어, 태평소금 제품은 지역 소금 장인을 농업 가치사슬로 끌어들여 오랜 생산 방식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학자들과 기업들은 고려인삼을 통해 인삼 분말, 캡슐, 캔디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만들고 인삼 재배 및 가공 시설을 견학하는 투어를 조직한다. 이는 주요 수혜자가 농민인 농촌 혁신 이니셔티브다.
이에 최 대사는 농민을 주요 주제로 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 협력이 양국 수교의 기둥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그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번 회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적극적인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최 대사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전문기관과의 철저한 교류와 한국의 첨단기술 적용 경험이 결합돼 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를 2024년 농림수산 무역진흥을 강화하는 전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최근 베트남은 한-베 자유무역협정(VKFTA)을 활용해 한국에 농림수산물 수출을 촉진해왔다. 2023년에 한국은 베트남의 세 번째로 큰 과일 및 채소 수출 시장이 됐다. 2024년은 베트남 과일과 채소의 한국 수출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열대과일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농산물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식물보호국 후인 떤 닷(Huynh Tan Dat) 국장은 한국에 베트남 자몽 수입 조건을 조율하고 곧 완성하여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식물보호국은 또한 롱안, 리치, 람부탄, 패션프루트에 대한 서류를 한국 전문 기관에 발송한 상태다.
앞으로 과일 및 채소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닷 국장은 한국이 식물 검역 절차를 표준화하고, 양국 간 비즈니스 연결을 촉진하면서 기술 경험을 교환하여 수출 역량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최 대사는 양국 사업 연계 가능성에 동의하고,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가 농업 부문 혁신에 관한 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아주경제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