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앙은행, 시장개입 시사
전례없이 높게 치솟은 베트남동(VND)•달러환율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외환시장 개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5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 3일 정부회의에서 “환율은 베트남 통화의 구매력과 경제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거시경제 지표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통화정책을 통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월 현재 베트남의 외환보유액은 1000억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앞서 SBV는 지난달 환율 방어를 위해 국채를 발행해 164조3000억동(65억8630만달러)을 조달했으나, 이달초 국채 발행이 중단되자 지난 수일간 달러 강세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3일 시중은행 달러환율은 2만5120~2만5242동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암시장 거래가는 2만5440~2만5540동 수준을 보이고 있다.
뚜 부총재는 “최근 달러환율 급등은 미국이 아직 금리 인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미국보다 낮게 유지중인 베트남의 정책금리도 환율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다만 올들어 달러대비 일본엔화는 7.52% 하락했지만 베트남동 하락분은 2.87%에 그치는 등 다른 국가 통화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