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3.6만달러
수도 하노이시 소재 국제학교들이 속속 새 학년도 등록금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전년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4일 보도했다.
하노이시의 경우 유치원 과정을 중심으로 40개 외국인투자 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10여곳이 중~고교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2024~2025학년도 등록금을 발표한 11개 학교 가운데 1곳을 제외한 10개교가 일제히 등록금을 인상했다. 특히 학령별 등록금은 최저 1억동(4000달러)에서 최고 9억동(3만6000달러)을 넘어서는 등 큰 편차를 보였다.
이중 유엔국제학교(UNIS)는 중학교 과정 연간 등록금이 8억9000만~9억1600만동(3만5600~3만6640달러), 다른 과정이 3억1200만~7억6500만동(1만2480~3만600달러)으로 가장 등록금이 비쌌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1800만~8000만동(720~3200달러) 오른 수준이다.
뒤이어 등록금이 비싼 학교는 영국국제학교(BIS Hanoi)로 유치원~초등학교 과정 연 1억3400만~6억7900만동(5360~2만7160달러), 중학교 7억8300만~8억9700만동(3만1320~3만5880달러), 고교과정 9억동 등이었다. 특히 BIS는 중학교 과정 등록금이 약 9000만동(3600달러) 올라 전체 학교중 인상액이 가장 컸다.
등록금을 동결한 유일한 학교는 파크시티하노이국제학교(ISPH)로 유치원 3억6000만동(1만4400달러), 초등학교와 4억3800만~5억5100만동(1만7520~2만2040달러), 중학교 5억5100만~6억4600만동(2만5840달러) 등이었다.
반면 싱가포르국제학교(SIS)의 유치원 과정 등록금은 1억500만~3억3800만동(4200~1만3520달러), 일본국제학교(JIS)와 프랑스국제학교(LFAY)의 경우 1억5000만동(6000달러) 안팎으로 가장 등록금이 저렴했다. 특히 LFAY는 초~중학교 과정 등록금도 1억6600만~2억600만동(6600~8240달러)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부분의 외국인투자 학교는 연간 등록금을 한번에 납부하거나 형제자매가 함께 재학중인 경우 수업료의 5~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들 학교의 등록금은 입학금이 제외된 금액으로 특히 BIS와 영국베트남국제학교(BVIS) 입학금은 7100만동(2840달러)에 이른다. 이밖에 교복, 급식, 통학버스 등 필수비용을 포함할 경우 학부모가 부담해야할 금액은 최대 4000만동(1600달러)까지 늘어난다.
현행법상 국제학교에 대한 정의는 없는 상황이나 이들 학교는 외국 교과과정을 채택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통상 국제학교로 불린다.
하노이시에 따르면 관내 유치원~고교생은 230만명으로, 이중 40개 외국인투자 학교 재학생은 1만500여명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국제학교 정보업체 ISC리서치(ISC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국제학교 증가율은 5%로 세계 4위에 올랐다. 이에대해 ISC리서치는 중산층(일간 11~110달러 지출) 확대로 인해 국제교육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이유중 하나로 제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