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투자하고 베트남의 국민 MC이자 배우, 감독인 쩐 탄(Tranh Thanh)이 연출한 영화 ‘마이(Mai)’가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데 이어 역대 최초 해외 오프닝스코어 100만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배급사인 3388필름(3388 Films)에 따르면 마이는 지난 주말(22~24일) 북미와 유럽 약 200개 극장에서 개봉해 첫주 미국과 캐나다에서 91만7000달러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13만3000달러 흥행 수익을 올렸다. 특히 마이는 개봉전 사전예약으로만 5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다.
이같은 마이의 해외 오프닝스코어는 탄 감독의 이전 두 작품을 포함해 베트남 영화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탄 감독의 전작인 ‘아빠, 미안해요(Dad, I’m sorry, Bo Gia)’와 ‘누의 가족(Nu’s Family, Nha Ba Nu)’는 각각 32만달러, 44만달러의 해외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이중 아빠, 미안해요는 당시 미국 박스오피스 ‘이번주의 영화 10선’에 오르며 베트남 영화 역대 최초 흥행 수익 100만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스오피스베트남에 따르면 마이는 베트남 현지 개봉 20일만에 관객 550만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로 매출 5000억동(2020만달러)을 돌파하며 역대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가 뗏(Tet 설)연휴 개봉작은 코미디영화라는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은 것과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기록은 더욱 놀라운 수준이다.
CJ ENM에 따르면 개봉 41일째였던 지난 21일 기준 누적관객은 650만명, 매출 5200억동(2100만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의 흥행 돌풍으로 탄 감독은 전작인 아빠, 미안해요(4270억동, 1720만달러), 누의 가족(4570억동, 1840만달러)에 이어 세번째 작품까지 잇따라 히트시키며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대 1~3위를 자신의 작품으로 채운 동시에 사상최초 ‘생애 1조동(4030만달러)’ 연출가라는 타이틀을 얻는 영예를 안았다.
마이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마사지숍에서 근무중인 40대 여성 마이(프엉 안 다오, Phuong Anh Dao역)와 7살 연하남인 예술가 즈엉(뚜언 쩐, Tuan Tran역)간 사랑을 중심으로 가족과 자녀•직장•사회문제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영화로, 탄 감독의 절묘한 감정선 완급조절과 디테일한 연출력, 베트남인의 정서를 잘 반영한 대사들로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인사이드비나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