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총서기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외교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쫑 총서기장이 26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희생자 유족과 슬픔에 잠긴 러시아 국민, 푸틴 대통령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베트남 방문을 공식초청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통화에서 쫑 총서기장은 “베트남은 소련 시기부터 이어져온 러시아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하며,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은 항상 러시아의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양국은 모든 부문에 걸쳐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양측 조율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하겠다”고 쫑 총서기장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국방안보, 경제•무역,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주요 방향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1950년 수교해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외교관계를 격상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200여개국과 국교를 맺고 있으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러시아를 비롯,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인사이드비나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