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교육훈련부는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스쿨 베트남(AISVN)의 교사 파업에 개입해 즉각적인 해결을 지시했다고 Vnexpress지가 21일 보도했다.
응웬 반 히에우 교육훈련부장은 학교 이사회와 교장에게 학생들의 교육과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학교 측에 매일 오후 3시 이전에 교육부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의 전학 의사를 존중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협조해야 한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한 다른 학교들에게도 AISVN 학생들의 전학을 받아들이도록 촉구하며 교육 과정의 지속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AISVN 교사들은 3월 18일부터 급여와 보험 미지급 문제로 파업에 들어갔다. 약 1,400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학교는 19일 재개교를 했지만 정상적인 수업 운영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실에 교사가 없었고, 학생들은 자율학습을 하거나 매점, 도서관, 운동장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응웬 티 우트 엠 AISVN 이사장은 학교가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교사와 교직원의 최대 2개월치 급여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설립된 AISVN은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연간 수업료는 유치원생 2억 8천만~3억 5천만 동, 초등학생 4억 5천만~5억 동, 중고등학생 6억~7억 2천 5백만 동에 달한다.
작년 10월에는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부채 상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 수백억 베트남 동을 무이자로 빌려줬으나 졸업 후에도 빚이 갚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는 주장이었다.
호찌민에는 35개의 외국 자본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수업료가 최대 10억 동에 달하기도 한다.
Vnexpress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