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베트남산 수입 강선(鋼線)에 대한 반덤핑조사에 착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이날 공상부 무역보호국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가 무역분쟁으로 피소된 베트남산 철강제품 8건에 대한 조사시작 사실을 통보해왔다.
무역보호국은 “캐나다가 자국산업 보호를 목표로 코일 형태의 철강과 강선 등 베트남산 철강제품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당한 권익 보장을 위해 캐나다 당국의 요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수출업체들에 권고했다.
국제무역센터(IT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베트남의 대(對) 캐나다 강선 수출액은 1000만달러였으나 이후 2년간 수출액은 4000만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대해 무역보호국은 “절대적인 수출액의 급증이 캐나다 당국이 무역구제조치에 나선 이유중 하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베트남 기업의 북미시장 수출을 위한 관문이자 잠재적인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발효 이후 베트남의 캐나다 수출은 6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캐나다 수출액은 56억달러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는데 이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라 교역 전반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비나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