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여성 도티하수옌(Do Thi Ha Suyen) 씨가 다낭에 있는 한국인 소유 회사 두 곳에서 회계 수치를 조작하여 46억 동(약 26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수옌 씨는 2016년부터 이훈복(Lee Hoon-bok) 씨가 설립한 두 회사에서 법적 대표이자 이사로 일했다. 이 씨가 사정상 베트남을 자주 비우는 바람에 수옌 씨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했다.
2020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수옌 씨는 이 씨의 부재를 이용하여 회사 자금을 개인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자금은 부동산과 암호화폐에 투자됐다.
수옌 씨는 이 씨를 속이기 위해 회계 보고서를 조작했다. 한국어로 작성된 지출 보고서와 베트남어로 작성된 은행 명세서의 금액을 일치시킴으로써 횡령사실을 숨겼다.
2023년 5월, 횡령 사실이 발각되면서 수옌의 범죄는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Vnexpress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