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장침체에 따라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호찌민시의 부동산업이 올들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5일 호찌민시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관내 부동산서비스업 매출은 42조3000억동(17억13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부동산서비스업 매출은 ▲부동산 판매•임대 중개 수수료 ▲감정평가료 ▲부동산 관련 법률자문료•금융서비스 등 건설업을 제외한 부동산관련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에대해 통계국은 “다수의 법률 개정을 비롯해 부동산시장 침체를 끊어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조치와 주택 수요 진작을 위한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대규모 프로모션이 잇따랐던 것이 부동산서비스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총리실 직속 실무단을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부동산시장의 법적 장애물과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는 한편, 호찌민시에는 부동산부문 빠른 행정절차 및 의사결정을 위해 토지 취득 및 보상과 관련한 자치권을 부여한 바 있다.
호찌민시부동산협회(HoREA)는 이같은 정부 지원에 따라 지난해 법적절차로 난항을 겪던 관내 148여개 부동산 프로젝트중 30%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최근 토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토지 가치가 상승하고, 토지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Savills)는 개정 토지법이 토지 가용성을 개선하는 한편 대도시 주택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호찌민시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 일부 부동산중개인들은 산업용•상업용부동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주거용부동산 거래량 회복에는 큰 기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인사이드비나 2024.년 3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