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빌라값, 공급난에 고공행진….전체의 70% 120만달러이상

지난해 호찌민시에서 분양된 타운하우스, 빌라 등 저층주택 가운데 분양가가 300억동(121만달러)을 넘어서는 매물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작년 분양시장에 나온 빌라 및 타운하우스는 1000호 미만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으며 이중 실제 분양된 매물은 290호로 70% 감소,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지앙 후인(Giang Huynh) 세빌스베트남 부대표는 “작년 판매된 빌라•타운하우스중 분양가가 300억동이 넘는 매물이 전체의 70% 가까이 차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후인 부대표는 “가용 토지 부족으로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가 부문에 집중하면서 저층주택 전반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세빌스베트남은 올해 신규 공급될 저층주택이 1400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중 분양가가 200억~300억동(81만~121만달러)인 매물이 전체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애비슨영(Avison Young)이 지난해 발표한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호치민시 저층주택 평균 분양가는 ㎡당 7000~9000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흡수율은 20~30%에 그쳤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베트남에 따르면 작년 호치민시에 신규 공급된 저층주택의 분양가는 최저 73억동(30만달러)에서 최고 600억동(242만달러)을 넘어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 홍 탕(Vo Hong Thang) DKRA베트남 영업이사는 “호찌민시 저층주택 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은 것은 많은 개발사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숍하우스 개념을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해당 주택들은 비즈니스에 적합하지 않으며 실제 이익률 또한 1~1.5%에 그치는 특수한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호찌민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당국은 토지계획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고층건물 건설에 중점적으로 나서 대규모 주택 수요 충족에 나설 방침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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