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회복세를 거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관광총국(VNA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 관광객은 전월대비 1.3% 늘어난 153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158만명)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에따라 올해 1~2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68.7% 증가한 300만여명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아시아와 유럽 관광객이 각각 77.8%, 7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대륙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국가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50.7% 증가한 84만4000명(27.7%)으로 최대 시장을 유지했고, 뒤이어 중국 53만8000명, 대만 19만8000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과 대만 관광객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5배, 120%에 달했다.
이밖에 미국 15만6000명, 일본 10만7000명, 호주 9만7000명, 말레이시아 9만2000명, 인도•캄보디아 7만9000명, 태국 7만6000명 등의 순으로 상위 10대 국가에 올랐다.
이에대해 VNAT는 “종전에 비해 크게 완화된 비자정책과 관광진흥을 위한 정부와 업계, 국민의 하나된 노력에 따라 관광산업이 매우 인상적인 회복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현재 ▲전자비자(e비자) 체류기간 30~90일 단·복수비자 ▲무비자 체류기간 최장 45일 등을 골자로 한 비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관광업계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9년의 외국인 관광객 18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최근 회의에서 비자면제국•기간 확대와 은퇴비자 도입 검토를 이민당국에 지시하는 등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