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가 남부 껀저현(Can Gio)의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전기오토바이 전환시 구매비용의 최대 100%를 지급하는 내용의 지원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4일 보도했다.
호찌민시의 정책 싱크탱크인 호찌민시개발연구소(HIDS)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차 사용자 지원 로드맵’을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HIDS의 이 같은 로드맵은 2030년까지 껀저현 모든 거주민의 전기오토바이 100% 전환을 목표로 한 것으로 승인시 껀저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도시 전체로 지원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원계획에 따르면 내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에서 전기오토바이 전환에 나서는 껀저현 빈곤가구와 준빈곤가구는 필요 경비의 각각 100%, 80%에 해당하는 보조금이 지원되며, 이외 가구에는 2030년까지 신차 구입시 등록세 및 번호판 발급비 전액 지원과 함께 할부 구입시 대출금리 연 4%의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HIDS는 출고 이후 1~5년이 경과한 내연기관 오토바이 소유자가 전기오토바이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으로 500만동(200달러)을, 5~20년 이상은 시기별로 최저 50만동(20달러)에서 최대 400만동(162달러)의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지원안에 담았다.
현재 껀저현에서 운행중인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빈곤계층의 3200여대를 포함, 총 3만4500여대로, 총사업비는 2500억동(1014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찌민시는 2030년까지 껀져현의 대중교통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각각 최대 30%,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찌민시 중심부로부터 남동쪽 50km 거리에 위치한 껀저현은 면적 700여㎢, 인구 8만명이 거주중인 지역으로 특히 도시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있을뿐만 아니라 해안선이 13km에 달하는 유네스코 맹그로브 생물권보전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생태관광지로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