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200여대 전월대비 50%↓
지난달 베트남의 자동차판매량이 전월대비 5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더불어 국산차 등록세 50% 한시적 인하조치가 작년말 종료되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와 현대탄꽁(TC Moto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50% 감소한 1만9243대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1% 늘어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대수가 전월대비 54% 감소한 1만4745대로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상용차와 특수차는 각각 4390대, 108대로 31.5%, 46% 감소했다.
V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조립차와 수입차 판매대수는 각각 9783대, 9460대로 전월대비 59%,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3569대를 판매해 시장 1위를 유지했으나 판매대수는 전월대비 68% 감소했고, 도요타는 70% 급감한 2208대로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외 미쓰비시(1793대, 7위)와 포드(2671대, 2위), 기아(2369대, 3위), 마쯔다(1972대, 6위) 등의 브랜드 판매량이 50~60%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딜러사 관계자는 “뗏(Tet 설)을 앞두고 소비 수요 증가 기대감에 제조사와 유통사들은 최대 수억동(1억동, 4053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을 적용했으나 실제 판매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