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125%
베트남의 백만장자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스위스 시민•영주권 자문회사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와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h)가 최근 공동발표한 전망치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베트남의 백만장자 증가율은 최대 125%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인도가 110%로 뒤를 이었다.
앤드류 아모일즈(Andrew Amoils) 뉴월드웰스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와 백만장자수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월드웰스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백만장자는 1만9400명으로 파악되며 부채 공제후 억만장자(1억달러 이상)는 5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190달러에 불과했던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오늘날 4100달러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대해 앤디 호(Andy Ho) 비나캐피탈(VinaCapital) 투자부문 대표는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가중 하나로 전국민이 발전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계 은행 메이뱅크베트남(Maybank Vietnam)의 브라이언 리(Brian Lee) 부대표는 “베트남은 지난 30년간 3번에 걸친 대규모 FDI(외국인직접투자) 물결에 따른 수출중심 산업구조 변화로 극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낸데 이어 현재 4번째 FDI 물결을 앞두고 있다”며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전한 투자국으로 평가돼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의 FDI 유입은 366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2.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아모일즈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은 기술•자동차•전자•섬유의류 부문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로서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Mackinse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주요 해상 무역로와 가까운 전략적 입지와 저렴한 인건비, 준수한 수출지원 인프라 등으로 세계 최고의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제임스 체오(James Cheo) 동남아•인도 투자담당은 “올해 도 강력한 FDI 유입이 베트남의 제조업 발전을 뒷받침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새로운 글로벌 무역 사이클이 베트남의 수출확대를 이끌고, 점진적 회복세를 거듭하고 있는 관광산업이 경제성장을 뒷받침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은 베트남 GDP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리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복합적 생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을 한계로 지적했다.
리 대표는 “국내외 기업간 긴밀한 협력은 FDI를 통한 생산성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