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 우려 해소
호찌민시 소재 제조업 기업들이 7일간의 긴 뗏(Tet 설)연휴 이후 근로자 복귀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차질없이 조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호찌민시 노동보훈사회국이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근로자 복귀율은 97%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난 근로자 복귀율에 대해 시 노동보훈사회국은 “지난해 주문감소와 일감부족 등으로 많은 근로자들이 고용불안을 겪었고 어려운 경제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근로자들의 심리를 파악한 기업들은 연초 일찍이 올해 중반까지 생산계획을 수립하며 뗏이후 근로자 이탈 최소화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꾸찌현(Cu Chi) 소재 섬유기업 오아시스가먼트(Oasis Garment)의 호앙 융(Hoang Dung) 인사담당은 조업이 재개된 지난 19일 “최근 수년간 뗏연휴 직후 미복귀 근로자들로 인해 추가 채용에 나서야만하는 상황이 매년 반복됐으나 올해는 단 한명의 근로자도 그만두지 않았고 증설계획에 따라 40명에 가까운 근로자를 충원했다”고 밝혔다.
호찌민시 인력공급업체 럼틴팟(Lam Thinh Phat)의 응웬 탄 까오(Nguyen Thanh Cao) 채용담당 또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희망하는 근로자가 늘고있고, 기업들 또한 이에 발맞춰 급여 및 복리후생 제도 전반을 강화하면서 올해 뗏이후 이탈 인원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채용수요는 예년만큼 높지 않았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프리랜서나 계절근로자를 중심으로 건강관리와 보험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이는 정규직 선호도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웬 반 한 툭(Nguyen Van Hanh Thuc) 호치민시 고용서비스센터장은 ▲동종업계내 급여 차이가 크지 않은 점 ▲기업들의 복리후생 제도 강화 등이 이직률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