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전기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오는 25일 인도 전기차공장을 공식 착공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지난 21일 “인도 타밀나두주(Tamil Nadu) 투투쿠디시(Thoothukudi) 통합 전기차공장을 오는 25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빈패스트가 지난달 타밀나두주 정부와 ‘인도 녹색 교통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달여만에 공개된 계획으로, 빈패스트는 향후 5년간 1단계사업에서 5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타밀나두주 전기차공장은 연산 15만대 규모로 건설되며 완공시 지역에 최대 3500개의 지역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빈패스트의 인도공장은 2030년까지 신규 등록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인도의 국가적 목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빈패스트는 인도 전기차공장이 현지시장 공급은 물론, 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확장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VIC) 회장은 작년말 인도 두번째 억만장자인 가우탐 아다니(Gautam Adani) 아다니그룹(Adani Group) 회장과 만나 양사간 잠재적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인도 전기차공장 착공소식 발표와 함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동 등 글로벌 확장전략 지속 방침을 재확인했다.
빈패스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차 유통과 함께 전기차공장을 건설하는 등 장기적으로 최소 1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이중 약 2억달러가 연산 3~5만대 규모 전기차공장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와 함께 브엉 회장의 전기택시회사인 GSM 또한 인도네시아에 최대 9억달러 투자계획을 공식화했다.
빈그룹의 전기차제조 자회사인 빈패스트는 지난 2017년 설립후 2019년 양산에 돌입했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전략아래 지난해 7월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으로 완전 전환했다.
현재 빈패스트는 초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 전기버스와 전기자전거 등 전기 교통수단에 있어 포괄적 라인업을 구축한데 이어 북미 및 유럽시장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났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