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해안관광도시 붕따우(Vung Tau)와 꼰다오섬(Con Dao)을 오가는 고속페리 운항이 내달 2일 재개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2일 보도했다.
연안 여객선업체 푸꾸옥익스프레스(Phu Quoc Express)는 지난 21일 붕따우-꼰다오 고속페리 운항재개 계획을 발표했다.
푸꾸옥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꼰다오행 페리는 매주 월•수•금요일 , 붕따우행 복편은 화•목•일요일 등 운항하는 등 주3회 격일 왕복운항될 예정이다. 앞서 여객감소로 운항이 중단된 7개월전과 비교해 전체 운항편수는 절반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운항재개일은 오는 3월2일이며, 고속페리는 첫 운항이후 5일간 안전점검을 마친 뒤 차주부터 계획에 따라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운항편 감소와 관련, 부 반 크엉(Vu Van Khuong) 푸꾸옥익스프레스 대표는 “코로나19 이전 기간과 비교해 여객수가 크게 감소한 반면, 연료비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운항일정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추후 여객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추이에 따라 증편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붕따우시 꺼우다항(Cau Da)과 꼰다오섬 벤덤항(Ben Dam) 구간 185km를 오가는 고속페리는 초속 17.2~20.7m의 강한 바람과 5.5~7.5m의 파도를 견딜 수있는 정원 600명의 선박으로 편도 운항에는 3시간 남짓이 소요된다.
푸꾸옥익스프레스는 지난 2019년 붕따우-꼰다오 노선을 취항, 지역을 오가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이 되어왔다.
꼰다오섬은 호찌민시 남동쪽 230Km 거리에 위치한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다. 이 섬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이유로 19~20세기 프랑스 식민시대와 미군이 주둔하던 시기에 독립운동가와 정치범들을 수감해 고문한 장소로 이용됐는데, 이 때문에 이곳은 ‘지구의 지옥’이라 불리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19년 꼰다오 군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제일 큰 섬인 꼰선섬(Con Son)을 ‘가장 푸른 물로 여행자들을 놀라게 하는 13곳의 섬’으로 선정했고, 이보다 앞선 2017년에 CNN은 꼰다오섬을 아시아의 12개 낙원섬으로 선정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현재 본토와 꼰다오섬을 잇는 교통편은 항공이 유일하며, 푸꾸옥익스프레스는 붕따우-꼰다오 외에 내달중 메콩델타 속짱성(Soc Trang)•껀터시(Can Tho)-꼰다오 노선 운항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꼰다오 노선은 오는 23일 신규 취항한다.
지난해 꼰다오를 찾은 관광객은 58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이드비나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