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음주운전 위반이 급증하며 심각한 교통 안전 문제로 떠올랐다고 다수의 베트남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교통경찰에 따르면, 7일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29,000명의 운전자에게 음주운전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됐다. 이는 작년 대비 21,000건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교통 안전 위반의 41.2%를 차지하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역별 음주운전 위반 건수는 호찌민시가 2,500여 건, 하노이가 1,200여 건, 남부 동나이성이 1,000여 건, 북부 박장성이 97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음주운전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과속 위반이 16,700여 건으로 작년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하며 심각한 위협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반 행위들이 영향을 미쳐 2024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5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작년 대비 69명 감소한 214명이었지만, 부상자는 177명 증가한 504명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정부와 교통 당국은 지난 몇 달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중이다. 또한, 음주운전 적발 시 최대 4천만 동(미화 1,640달러)의 벌금과 최대 2년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높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음주운전 위반 급증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씬짜오베트남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