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보다 3일 길게 쉰 베트남
– 불꽃놀이 등 곳곳서 뗏맞이 행사 열려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Tet 설) 연휴가 끝났다. 올해 뗏연휴는 8일부터 14일까지 자그마치 7일간 계속됐다. 2024년 뗏 연휴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이어졌다. 베트남의 길쭉한 국토와 추석 휴무일 없음을 고려하면 당연한 휴식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공식 뗏연휴는 8일부터이나 귀향은 그 이전 시작돼 응웬후에(Nguyen Hue) 꽃길 등 뗏 행사장 일부를 제외하곤 대도시 거리는 벌써부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뗏 전날은 가족들이 모여 우리의 섣달 그믐날(음력 12월30일)과 같은 ‘떳니엔(Tat nien)’이라 불리는 저녁 만찬으로 송구영신(送舊迎新), 곧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헸으며. 이날 정오에는 불꽃놀이가 열려서.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를 비롯해 전국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불꽃놀이는 뗏과 신년, 통일절(4월30일), 독립기념일(9월2일) 등 주요 기념일에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올해 갑진년(甲辰年) 용의해 뗏맞이 불꽃놀이는 10일 자정(0시)부터 15분간 진행됐다. 뗏 당일인 정월 초하루는 한해의 시작으로, 뗏기간중 가장 중요한날로 여겨져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되도록 외출은 삼가하면서 각 가정에서 모인 어린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전통복장 아오자이(Ao Dai)를 차려입은 다음 다섯가지 과일을 쟁반에 담아 웃어른들께 인사를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를 받은 어른들은 덕담과 함께 ‘리시(Li xi)’라고 불리는 행운이 깃든 빨간 돈봉투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덕담을 건네며, 손아래 사람들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초이틀은 ‘어머니의 날’로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일가친척을 찾거나 지인들을 초대해 명절 전통음식인 깐망(Canh Mang, 죽순이 주재료인 국물요리), 반저이(Banh Giay, 찹쌀떡), 반쯩(Banh Chung, 돼지고기와 녹두로 속을 채운 찹쌀밥을 바나나나 코코넛잎으로 싸서 찐 음식) 등을 나눠 먹었다.
씬짜오베트남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