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 비나선(Vinasun 증권코드 VNS)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속 기사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지속하며 순이익이 두자리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비나선이 최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2180억동(49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비용공제후 세후이익은 약 1510억동(620만달러)으로 18% 감소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은 2019년대비 40% 높고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2021년 연평균 2000억여동(81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훨씬 긍정적인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약 2770억동(11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이상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1.2%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실적에 비례해 감소하지 않았고 대출이자 등이 증가하며 세후이익은 약 250억동(100만달러)으로 50% 급감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비나선은 “매출 감소와 함께 소속 기사 및 파트너 드라이버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지원정책을 지속했던 것이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나선은 승차공유회사 등 기술기업과의 경쟁격화 외에도 자사를 사칭한 불법 운송사업자들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비나선은 “최근 많은 고객들로부터 자사 웹사이트와 교환원을 사칭한 개인 및 기업들로 인한 피해사례가 접수돼 4개 업체를 고발한 상태이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칭 사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4.01.30